깊은 산속이나 숲속에서 가끔씩 뻐꾸기가 우는 소리를 들은 적 모두 다 있으실 것 입니다. 깊은 숲속에서 뻐꾸기의 울음소리는 마치 큰 물방울을 우물에 떨어뜨리는 것 마냥 깊은 울림을 가진 소리인데요. 이러한 뻐꾸기가 알을 낳는 습성은 꽤나 충격적입니다. 남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는 뻐꾸기에 대한 이야기 지금부터 들려드리겠습니다.
1. 뻐꾸기에 대한 일반정보
뻐꾸기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철새 중 하나 입니다. 특히 여름 산속에서 뻐꾸기 소리를 흔히 들을 수 있는데요. 뻐꾸기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다른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에도 많이 서식하는 새 입니다. 일반적으로 무리생활보다는 단독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며 나무나 전선위에도 잘 앉아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뻐꾸기의 생김새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저 새가 뻐꾸기이구나 라고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뻐꾸기 울음소리가 깊고 특이해서 시계종의 정각 알림소리를 뻐꾸기 울음소리로 사용하기도 하며, 예전에는 전화기 컬러링 기본음이 뻐꾸기 울음소리로 설정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뻐꾸기는 주로 곤충류를 먹이로 먹고 사는데, 나비, 메뚜기, 여치, 파리, 벌, 매미, 애벌레 등 여러가지 종류의 곤충류를 잡아먹습니다.
2.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
뻐꾸기의 산란기는 5월에서 8월사이입니다. 뻐꾸기는 산란기가 되면 스스로 둥지를 짓거나 만들지 않고 다른새들의 둥지를 찾아다닙니다. 특히 이미 산란을 해서 알이 있는 다른새들의 둥지를 찾습니다. 적당한 둥지를 찾으면 그 둥지의 주인이 오기 전에 몰래 둥지에 있던 새들의 알을 땅밑으로 떨어뜨리고 자신의 알을 낳습니다. 이 장면은 너무나도 충격적입니다. 이후에 본래 새 둥지의 주인이 오면, 뻐꾸기의 알을 자신의 알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뻐꾸기의 새끼들이 부화한 이후 입니다. 둥지에서 같이 부화한 본래 둥지주인의 새끼가 부화했을 때 뻐꾸기 새끼는 자신이 아닌 다른 종의 새끼들을 둥지밑으로 밀어내서 떨어뜨리고 자신이 그 자리를 다 차지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모두 알고있는 암컷 뻐꾸기는 애초에 자신이 알을 낳을 둥지를 고를 때 자신보다 크기가 작은 새의 둥지를 찾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새끼가 알에서 부화했을 때 다른 새의 새끼들보다 몸집이 크고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이 사실은 너무나도 악마같기도 하고 충격적입니다.
이렇게 얌체같은 뻐꾸기의 알을 낳는 습성은 너무 유명해서 마치 굴러온돌이 박혀있는 돌을 뺀다라는 속담과도 일맥상통하며 사람사는 세계에서도 간혹 뻐꾸기 같은 사람이 있다고 비유해서 말하고는 합니다. 이렇게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성장하는 뻐꾸기는 다른 새의 모성애를 악용하는 기생의 형태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종달새, 알락할미새, 노랑할미새, 맷새, 때까치, 딱새, 뱁새 등 모성애가 강하고 크기가 작은 새들이 뻐꾸기의 타겟이 됩니다. 뻐꾸기는 자신의 알을 낳을 때 최대한 들키지 않기위해 둥지에 있던 알의 갯수를 맞추는 작업을 합니다. 자신이 1개의 알을 그 둥지에 낳을 거라면 1개의 알을 자신의 영양보충용으로 먹거나 던져버린 후 자신의 알을 낳는 형태를 취합니다. 자신의 몸집보다 작은 새들의 둥지에 알을 낳기 때문에 뻐꾸기의 알은 사람이 보기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크기가 큰 편입니다.
대부분의 작은새들은 뻐꾸기 알의 정체를 끝까지 알아채지 못하고 심지어 새끼가 부화했을 경우에도 자신의 새끼와 분간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에서 부화한 뻐꾸기 새끼는 어미가 보든 말든 다른 알이나 새끼를 둥지밖으로 몰아내는데, 어미새는 이를 보면서 어쩔줄 몰라하고 새끼 뻐꾸기를 말리기는 하지만 대체로 제지하기 힘들어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다 목격하였더라도 어미새들은 일반적으로 모성애가 강하고 자신의 새끼라고 생각하며 독립할때까지 돌보며 먹이를 가져다주고, 배설물을 치워주는 등 성심성의껏 양육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열심히 양육하는 어미새들이 불쌍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그렇다면 뻐꾸기는 정체를 끝까지 들키지않을까요? 아닙니다. 가끔은 들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어미새가 뻐꾸기 알이 자신의 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면 일부로 그 알을 깨버리고 둥지를 버립니다. 둥지를 버리는 이유는, 뻐꾸기의 알이 자신의 알 사이에 숨겨진 사실은 눈치를 챘으나 자신이 깨버린 그 알이 뻐꾸기 알인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 자신이 열심히 부화시킨 알 중에 뻐꾸기 새끼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그 둥지 자체를 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일반적으로 이전에 뻐꾸기에게 같은 경험을 했던 새들의 경우 깨달을 확률이 높으나, 처음 당하는 경우에는 보통 알아채기 힘듭니다. 뻐꾸기의 이런 특성들은 인간의 관계에서 종종비유 됩니다. 남의 자식을 데리고와서 몰래 부부의 혈육인 것처럼 속이고 키우는 상황을 뻐꾸기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합니다.
뻐꾸기에 대한 얌체같은 특이한 번식습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알수록 충격적이고 놀랍습니다. 다른 어미새는 실제 자신의 자식들은 다 뻐꾸기에 의해 죽고 자신도 모른채 뻐꾸기의 자식들을 돌본다는 사실은 너무 슬프고 충격입니다. 원수의 자식들을 내자식처럼 키운다는 게 어찌보면 조금 멍청한 것 같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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