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둘기는 우리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 입니다. 특히 사람이 많은 도시에는 음식부스러기를 먹기 위해 비둘기들이 아주 많이 몰려듭니다. 이 때문에 비둘기를 싫어하고 혐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비둘기에 대해 그들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싫어하는 걸까요? 가까워서 오히려 몰랐던 비둘기에 대한 정보들이 굉장히 많을 것 입니다. 비둘기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오늘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두마리의비둘기
photo on pixabay

 

1. 우리나라에 비둘기가 많은 이유 및 도시에 미치는 영향

 

비둘기는 본래 서양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우는 새 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1988년도 서울 올림픽 개최당시 평화의 상징이라는 이 비둘기를 대량으로 방생한 이후로 현재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흔한 새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나라에 비둘기가 많아진 이후로 비둘기는 사람들에게 처치곤란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비둘기의 배설물은 산성이 강하기 때문에 도시의 시설물들을 부식시키기도 하고, 개체수가 너무 많아 날아다닐 때 마다 병균을 옮긴다는 이유 때문 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비둘기 공해로 인해 일부 도시에서는 비둘기공해 대책으로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행위를 금지시키고 비둘기 알을 수거하는 등의 지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비둘기는 번식력이 강한 동물이라 개체수가 빨리 줄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살아있는 동물을 함부로 살생할 수도 없어 여러 난관에 봉착한 채 우리는 비둘기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 비둘기가 병균을 옮기는 이유

비둘기 자체가 병균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비둘기라는 새 자체가 도시에서 주로 생활하고 주된 먹이가 사람들이 먹다남긴 음식물찌꺼기, 쓰레기 등이기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입니다. 부패한 음식찌꺼기를 먹거나 도시공해속에서 자라온 비둘기들은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서 살모넬라균, 성 루이스 뇌염, 크립토코코우시스증, 칸디다증 등의 병균을 옮기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른들이 함부로 비둘기에 가까이 가거나 손으로 잡지 말라고 하는 것이 일리가 있긴합니다. 다만, 산속에서 태어나 생활하는 비둘기와 같은 경우에는 병균이 있을 확률이 훨씬 낮습니다.

 

2. 비둘기의 먹이 및 생애과정 

비둘기의 식성은 잡식성입니다. 도시에 사는 비둘기들은 사람들이 먹다버린 음식물 찌꺼기나 부스러기 등을 주워먹기도 하고 벌레나 지렁이 등 곤충을 먹기도 합니다. 비둘기는 인간이 사육한 이후로 번식력이 강해진 새 종류 입니다. 인간과의 거리가 가까워진 이후로 먹이를 구하기도 쉬웠고 생존력이 길어졌으며 이에 따라 번식력도 높아졌습니다. 비둘기는 번식기가 되면 최대한 인적이 드문 외딴곳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습니다. 알은 1~2개정도만 낳으며 약 2~3주 후에 부화하게 됩니다. 알을 돌볼때는 암컷과 수컷이 번갈아가면서 알을 품습니다. 알에서 나온 비둘기 새끼는 어미가 돌봅니다. 신기한점은 어미 비둘기는 새끼를 낳으면 소낭에서 비둘기우유라는 것이 분비되며 이 비둘기 우유(고단백 물질)을 새끼에게 먹인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비둘기는 젖이 따로 없기 때문에 부리에서 부리로 영양분을 전달합니다. 그러다 새끼가 점차 자라나면, 어미 부리에서 새끼 부리로 부드러운 음식과 우유성분이 혼합된 먹이를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새끼를 양육합니다. 굉장히 특이한 방식 입니다.

비둘기한마리
photo on pixabay

✔  비둘기 수명

비둘기는 그렇게 자라난 후 약 10-20년 가량 생존하는데 다른 새들에 비해 수명이 매우 긴 편입니다. 비둘기는 자연보다는 오히려 도시에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새이므로 주변에 다른 천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도시에 사는 비둘기들은 대부분 천적으로 부터 포식당하는 것 보다는 사람으로부터의 위협이나 교통사고, 충돌사고 등으로 죽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3. 식용으로서의 비둘기

비둘기를 식용으로 먹는 나라가 있다는 점은 충격적입니다. 위생적으로 좋지 않을 거라는 인식 때문에 비둘기를 식용으로 먹으려는 사람은 드뭅니다. 하지만 예전에 참새구이를 먹었던 것 처럼, 불법적으로 비둘기를 포획해서 닭꼬치 등으로 속여서 판매했다는 소문도 많았습니다. 다만 이러한 소문들은 우리나라에서 근거없이 돌던 소문이었으므로 사실무근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역시나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비둘기를 식용으로 먹습니다. 길거리에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포획해서 요리해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중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나 그리스, 이집트 등의 나라에서도 비둘기 요리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나 일본, 미국 등에서는 비둘기를 식용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흔히보던 비둘기에 대해 직접 알아보니 무언가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1988년도에 평화의 상징으로써 방생된 비둘기가 이제는 우리에게 유해한 생명체로 취급된다는 사실이 비둘기들은 서럽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비둘기가 유해할 수 있으나 다같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비둘기들도 함께 건강히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면 더 좋지 않을까요?

 

 

출처: Wikipedia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